헷갈리는 영어, either 용법 정리 | ‘둘’이라는 기준으로 이해하기

듀오링고 앱으로 영어 공부를 하다 보니 설명 없이 문장 구조만 바뀌는 상황을 마주하며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특히 either 용법은 상황에 따라 쓰임새가 크게 달라지는 것처럼 보여 학습을 할 때마다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either라는 단어는 어떤 상황에서도 ‘둘 중 하나’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문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갈무리해 보겠습니다.

헷갈리는 either 용법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결정할 때

가장 자주 접하는 either 용법은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고르는 ‘Either A or B’ 구조인데, 두 대상이 대등한 위치에 있음을 전제로 하며, 대화의 맥락을 명확하게 만들어 줍니다.

  • You can either stay here or go home. (여기 남거나 집에 가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
  • Either your friends or your brother is coming. (친구들이 오거나 네 동생이 오거나 둘 중 한쪽이 오고 있어.)

여기서 문법적으로 주의할 점은 주어로 쓰일 때의 동사 변화입니다. 두 번째 예문처럼 동사와 더 가까운 주어인 ‘your brother’에 맞추어 ‘is’를 사용하는 것이 either 용법의 주요 규칙입니다.

부정적인 내용에 똑같이 동의할 때

상대방의 부정적인 말에 나도 그렇다고 맞장구를 칠 때either가 사용됩니다. 긍정적인 내용에는 ‘too’를 쓰지만, ‘not’이 포함된 문장에서는 ‘either’가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겉보기엔 선택과 상관없어 보이지만, 사실 상대의 의견과 나의 의견이라는 ‘두 가지 부정적 견해’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 A: I don’t like coffee.
  • B: I don’t like it either. (나도 그것을 좋아하지 않아.)

부정문 뒤에 ‘too’를 붙여 말하는 것은 영어권 사람들에게 무척 어색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부정의 의미를 공유할 때는 기계적으로 ‘not’과 ‘either’의 조합을 떠올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영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첫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 참고링크: KAPLAN INTERNATIONAL – 헷갈리는 문법: Either VS Neither, Nor VS Or

명사 앞에서 범위를 정하는 역할

명사 바로 앞에 위치하여 ‘둘 중 어느 쪽이든’이라는 의미를 더하는 것 역시 either 용법 중 하나 입니다. 보통 도로의 양측이나 사물의 양면을 가리킬 때 자주 사용되며, 두 대상을 포괄하면서도 개별적인 관점을 유지합니다.

  • There are shops on either side of the street. (거리의 양쪽 어느 쪽이든 상점들이 있다.)
  • You can park on either side of the road. (도로 어느 쪽이든 주차할 수 있다.)

이 경우 뒤에 오는 명사의 수에 주목해야 합니다. 영어의 either 용법이 한정사로 쓰일 때는 뒤에 반드시 단수 명사가 와야 합니다. 즉 ‘either sides’가 아니라 ‘either side’라고 표현하는 것이 문법적으로 정확한 형태입니다.

대명사, of 구문으로 쓰일 때

문장에서 주어나 목적어 자리에 단독으로 쓰이는 대명사 형태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미 언급된 두 가지 대상 중 어느 것이든 상관없음을 나타낼 때 유용합니다.

  • Which pen do you want? / Either is fine. (어느 펜을 원해? / 어느 쪽이든 괜찮아.)
  • Either of the two methods works well. (두 방법 중 어느 쪽이든 효과가 있을 거야.)

‘either of’ 뒤에 복수 명사를 붙여서 사용할 때도 규칙이 존재하는데, ‘of’ 뒤에는 복수 형태가 오더라도 전체 주어는 단수로 취급하여 동사를 단수형으로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either 용법은 문장 내 위치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 뿌리는 항상 ‘둘’이라는 숫자에 닿아 있습니다. 선택을 하든, 부정문에 동의를 하든 이 원칙을 잊지 않는다면 더 이상 헷갈리지 않고 올바른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정리한 either 사용법에 대한 내용이 여러분의 언어 학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헷갈리기 쉬운 표현들을 찾아보고, 정리하여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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