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온천은 자연과 온천, 문화가 어우러진 일본 대표 힐링 여행지입니다.
일본 도쿄 여행은 익숙하지만, 하코네를 들어본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제가 일본에 거주하던 시절, 도쿄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곳이 너무 좋아서 자주 찾곤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 여행자 분들께 꼭 소개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글을 준비했어요.
‘온천, 자연, 예술’이 공존하는 이곳, 하코네.
당신도 알게 되면 분명 다시 가고 싶어질 거예요.
1. 도쿄에서 1시간 반! 당일치기 최적의 위치
도쿄 신주쿠역에서 오다큐 특급 로망스카를 타면 약 85분 만에 하코네 유모토역 도착.
환승 없이 도착 가능한 만큼, 부담 없이 하루 여행으로도 충분합니다.
여행 팁: 오다큐 ‘하코네 프리패스’를 이용하면 로망스카부터 유람선까지 커버 가능해 가성비 최고입니다.
2. 하코네 17온천, 온천투어만으로도 힐링 가득
하코네는 단일 온천이 아닙니다. 무려 17개 온천 지역이 다양한 성분과 분위기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 유모토 온천: 대중적이고 숙소 다양
- 고라 온천: 산중턱, 전망 탁월
- 고와쿠다니 온천: 유황 연기와 대자연
하루에 한 곳씩만 즐겨도 일주일이 부족할 정도로 매력적인 지역들이 즐비합니다.



3. 오와쿠다니, 하늘 위에서 보는 화산의 신비
하코네 로프웨이를 타면 도착하는 오와쿠다니는 분화구 지대로, 유황 연기가 자욱하고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명물: 수명 7년 늘어난다는 ‘검은 달걀’
- 날씨 맑은 날: 후지산이 한눈에!
단, 하코네는 산이 높아 흐린 날엔 한치 앞도 안 보일 만큼 안개가 자욱할 수 있어요.
그만큼 좋은 날씨를 만나는 건 행운입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께, 맑고 선명한 하코네가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4. 아시노코 유람선 + 하코네 신사 + 삼나무 숲길
호수 위를 떠다니는 해적선 테마 유람선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
특히 호숫가에 서 있는 붉은 도리이는 날씨 좋은 날 후지산과 함께 담기는 인생샷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유람선에서 내려 하코네 신사로 가는 길에, 꼭 걸어야 할 숲길이 있습니다.
300년 전 도카이도를 따라 심어진 삼나무 가로수길, 약 400여 그루의 삼나무가 하늘을 덮으며 이어지는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됩니다.



5. 예술, 유리공예, 미술관까지 문화의 깊이도 풍부
하코네는 온천과 자연만이 아닙니다.
- 하코네 야외미술관: 조각과 자연의 조화
- 폴라 미술관: 고요한 숲 속 인상파 전시
- 라리크 박물관: 프랑스 유리예술의 정수
- 유리의 숲 미술관: 이탈리아 감성 그대로
비 오는 날의 대안 코스로도 최고이며, 예술 감성을 충전하고 싶은 분께도 강력 추천합니다.




✈ 한국 여행자를 위한 공항 교통 가이드
하네다공항 → 하코네
- 직행 고속버스: 약 2시간 40분 / 약 2,600엔 / 하루 1회
- 전철+신칸센: 시나가와 → 오다와라 → 하코네유모토 (약 1시간 55분)
나리타공항 → 하코네
- 리무진+고속버스: 나리타 → 신주쿠 → 하코네 (약 4시간 48분)
- 전철+신칸센: 나리타익스프레스 → 도쿄역 → 오다와라 → 하코네유모토 (약 3시간)
TIP: 짐이 많다면 고속버스를, 빠른 이동을 원하면 신칸센 코스를 추천합니다.
맺음말
하코네는 단순한 온천 여행지를 넘어선, ‘진짜 일본’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여유와 힐링, 문화와 감성. 모든 것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여러분만의 기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