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관전의 깊이를 더해줄 투수 용어 가이드입니다.
승리 투수 요건부터 완봉승, 구원 투수의 보직별 명칭까지 마운드의 주인공들이 남기는 기록의 의미를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마운드의 주인공에게 붙는 이름
야구는 흔히 ‘투수 놀음’이라 불릴 만큼 투수의 비중이 절대적인 스포츠입니다.
투수가 던지는 공 하나에 관중은 환호하고 타자는 절망하며, 경기가 끝난 뒤 그들의 이름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게 됩니다. 승리 투수, 완투패, 홀드왕과 같은 표현들은 단순히 선수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그날 마운드 위에서 그 선수가 보여준 투혼과 전략의 결과물입니다.
야구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에게 이러한 명칭들은 다소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운드의 주인공들이 남기는 기록의 체계를 이해하면 야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오늘은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보직과 성과를 나타내는 투수 용어를 통해 야구 관전의 안목을 넓혀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 참고링크: 위키백과 – 분류 : 야구 용어
등판 상황에 따른 수식어
투수는 경기의 어느 시점에 등판하느냐에 따라 그 역할과 이름이 달라집니다. 이는 현대 야구의 정교한 분업화를 상징하는 기초적인 지식입니다.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하는 주인공은 선발 투수입니다. 이들은 경기의 초반 기세를 잡고 가급적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구원 투수(불펜 투수)들이 경기를 이어받습니다. 구원 투수 중에서도 선발과 마무리 사이를 잇는 중간 계투, 그리고 팀의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해 9회에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클로저)로 세분됩니다.
각 보직은 투수의 성향과 구위에 따라 결정되며, 이 보직들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야구에서 사용되는 여러 투수 용어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승리 투수와 패전 투수
경기가 종료되면 승리한 팀과 패배한 팀의 투수 중 한 명씩에게 승리와 패배의 기록이 남습니다. 이 중 승리 투수가 되기 위한 조건은 매우 엄격합니다.
선발 투수가 승리 투수의 자격을 얻으려면 최소 5이닝 이상을 던져야 한다는 규칙이 존재합니다.
또한 자신이 마운드에 있을 때 팀이 리드를 잡아야 하며, 그 리드가 경기 끝까지 단 한 번도 뒤집히지 않아야 승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반면 패전 투수는 팀이 역전을 허용한 결정적인 실점을 내준 투수에게 부여됩니다.
아무리 잘 던졌어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배하면 ‘불운한 투수’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지만, 공식 기록에는 패전 투수로 남게 됩니다.
이러한 승패의 메커니즘은 야구 경기에서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투수 용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팬들은 이러한 기록을 통해 투수의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투수 최고의 영예, 완투와 완봉승
한 명의 투수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마운드를 홀로 지키는 것은 모든 투수의 로망이자 최고의 찬사입니다.
이를 설명하는 표현에는 완투와 완봉이라는 두 가지 핵심 단어가 있습니다. 완투는 투수가 교체 없이 경기 종료 시까지 모든 이닝을 책임진 경우를 말합니다. 만약 팀이 패배하더라도 투수가 마지막까지 던졌다면 ‘완투패’라는 기록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강력한 수식어는 ‘완봉승’입니다. 이는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물론, 상대 팀에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 야구처럼 투구 수 관리가 철저한 시대에 완봉승은 투수의 압도적인 구위와 강인한 정신력을 증명하는 최고의 증표로 여겨집니다.
이처럼 명예로운 기록을 상징하는 투수 용어는 선수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을 심어줍니다.

조연들의 기록, 홀드와 세이브
승리 투수가 선발 투수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뒷문을 지키는 구원 투수들의 가치도 매우 높게 평가받습니다. 세이브는 팀이 승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끝냈을 때 주어집니다. 보통 3점 차 이하의 리드 상황에서 1이닝을 막아내는 것이 일반적인 요건입니다.
홀드는 세이브 요건을 갖춘 상황에 등판하여 리드를 유지한 채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투수에게 부여됩니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소중한 기록입니다.
마운드의 허리와 뒷문을 책임지는 선수들에게 붙여지는 이러한 투수 용어는 현대 야구의 분업화된 가치를 잘 보여줍니다.
수식어로 표현되는 투수의 헌신
지금까지 살펴본 마운드 위 주인공들의 이름과 수식어들은 야구라는 드라마의 줄거리를 요약해주는 핵심 코드입니다. 기록의 의미를 통해 우리가 알게 된 것은 단순히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투수 한 명이 승리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책임감과 그 성취의 무게입니다.
선발 투수의 완봉승부터 구원 투수들의 헌신적인 홀드와 세이브는 야구 경기를 한층 입체적으로 만듭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내용을 기억하신다면, 전광판에 표시되는 투수의 이름 옆 수식어들이 이전보다 훨씬 더 생생하고 가슴 벅차게 다가올 것입니다. 마운드 위 고독한 싸움을 이겨내는 투수들의 기록을 응원하며 더욱 깊이 있는 야구 관전을 즐기심과 동시에 선수들이 남긴 숫자 뒤에 숨겨진 뜨거운 열정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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