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되는 출 퇴근길, 무표정한 얼굴들 속에 조용히 걸려 있던 한 문장.
“당신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입니다.”
이 따뜻한 말 한마디 문구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바쁜 도시에서 시작된 정서 회복 프로젝트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 하루 평균 800만 명이 넘는 이 대중교통 공간은 효율적이지만 차가운 장소였습니다.
2013년, 서울메트로(당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런 무감각한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고자 ‘따뜻한 말 한마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벽이 아닌, 마음을 열게 한 문장들
- “지하철도 쉬지 않고 달려가지만, 가끔은 쉬어도 괜찮아요.”
-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스크린도어, 전동차 내부, 역사 벽면 등에 이런 문장들이 붙기 시작하면서, 무심코 지나치던 공간이 위로의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시민들이 함께 만든 감동
- 캠페인 문구 공모전 실시, 일반 시민 참여
- SNS로 확산된 따뜻한 문장 공유 문화
- 자발적 사진 촬영 및 재배포로 바이럴 효과 확대
🎥 관련 영상
- 시민응원캠페인 – 서울지하철 2호선의 감성DJ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시민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감성 DJ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입니다.
▶️ 영상 보기 - 한국고용노동교육원 – 따뜻한 말 한마디 캠페인
직장 내에서 따뜻한 말을 통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입니다.
▶️ 영상 보기 - CJ E&M – 사람을 살리는 말 캠페인
라이프 콘서트와 함께 진행된 캠페인으로, 따뜻한 말이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영상 보기
이 캠페인은 단순한 공공 마케팅이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적 피로에 응답하는 사회적 실험이었습니다.
작지만 큰 변화들
-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받았다는 시민 후기 다수
- 일부 학교와 공공기관에서도 유사 문구 활용
-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 촉진
비용은 적었지만, 감정적으로는 매우 큰 울림을 남긴 캠페인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는 우리가 서로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쉬운 선물이었습니다.
그 문장 하나로, 누군가의 하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죠.
다음 글에서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외쳤던 ‘전.장.연 지하철 시위 캠페인’을 소개해 드릴게요.
같은 장소, 전혀 다른 목적.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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