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황소 앞에 섰습니다.
작은 몸으로, 두려움 없이, 세상을 향해. ‘Fearless Girl’은 단지 조각상이 아니라, 여성의 목소리와 용기를 상징하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월가의 중심에서 시작된 변화
2017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미국 뉴욕 증권가의 상징인 ‘Charging Bull’(돌진하는 황소) 앞에, 팔짱을 끼고 당당히 선 어린 소녀의 동상이 등장했습니다.
‘Fearless Girl’이라는 이름의 이 조각상은, 자산운용사 State Street Global Advisors가 성평등한 기업 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습니다.
왜 ‘소녀’였을까?
- 여성 임원 비율이 낮은 미국 기업에 대한 경고
- 유리천장을 깨려는 새로운 세대의 상징
- 두려움 없이 맞서는 용기의 이미지
이 소녀는 말이 없었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전 세계 언론과 시민의 시선을 끌었고, ‘여성 리더십’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서
- 조각상 설치 이후, 700여 개 기업이 여성 이사를 임명
- SNS 해시태그 #FearlessGirl 캠페인 확산
- 여성의 날마다 조각상 앞에서 다양한 행사와 퍼포먼스 진행
비판도 있었습니다.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아니냐는 지적, 조각 설치의 무단성 논란 등.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캠페인이 사회적 담론을 촉발한 것은 분명했습니다.
마무리하며
‘Fearless Girl’은 작은 조각상이 전할 수 있는 메시지가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그 용기 있는 눈빛은 지금도 뉴욕을 지나가는 이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다음 글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위안부 소녀상 캠페인’**을 소개해드릴게요.
기억해야 할 역사와, 지금도 진행 중인 행동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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