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그 감성.
창밖으로 내리는 빗소리에 젖어 드는 마음을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따뜻한 조명 아래 술 한 잔과 잘 어울리는 안주가 최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런 날을 위한, 감성과 입맛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술과 안주 조합을 추천한다.

빗소리와 어울리는 막걸리, 그리고 파전
비 오는 날의 국민 조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막걸리와 파전. 막걸리의 부드러운 목 넘김과 고소한 파전의 조합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다.
막걸리는 쌀의 단맛과 은은한 산미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고, 비 오는 날 파전의 기름 내음은 오히려 감성을 자극한다.
김치전, 해물파전, 부추전 등 다양한 변형도 가능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분위기 있는 와인, 그리고 치즈 플래터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고 싶은 날이라면 와인이 제격이다.
특히 레드와인은 무거운 빗소리와 절묘하게 어울린다.
여기에 치즈, 견과류, 드라이과일이 어우러진 치즈 플래터는 가볍게 즐기기 좋은 안주다.
무겁지 않은 구성이라 혼술에도 적당하며, 빗소리와 함께 와인의 향이 깊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따뜻한 사케, 그리고 가라아게
온몸이 으슬으슬한 날에는 따뜻하게 데운 사케가 몸을 녹여준다.
일본식 가라아게(닭튀김)나 어묵탕과 같은 안주는 사케의 깔끔한 뒷맛을 살려준다.
사케는 온도에 따라 풍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날씨에 맞춰 조절하면 더 좋다.
비 오는 날 창문 너머의 풍경을 바라보며, 사케 한 잔에 몸과 마음을 녹이는 시간을 가져보자.
마무리하며
비 오는 날은 평소보다 더 감성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든,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든 오늘 소개한 술과 안주 조합이 그런 날의 기분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여러분은 비 오는 날 어떤 술을 찾게 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만의 조합을 공유해 주세요!